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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R칼럼] 5. 감정의 엑셀과 급브레이크 사이 나만의 완충단계 만들기 ① 페이스북페이스북 블로그블로그
Date. 2025-09-10

고도의 인간관계 기술, 커뮤니케이션
5. 감정의 엑셀과 급브레이크 사이 나만의 완충단계 만들기
HR Expert 빅리셋코치

자기인식과 타인인식이 높다고 해도 조직생활에서 자기조절역량이 부족하면 평판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Goleman이 감성지능의 주요 요소로 제시한 자기인식 역량, 자기조절역량, 자기 동기부여, 대인관계 역량, 공감 역량에도 자기조절 역량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저는 살아가면서 겉모습만으로 차분해보인다는 평가를 많이 받습니다. 어느 정도 사실이기는 합니다. 특별한 이슈가 없다면 저는 대체적으로 차분한 사람입니다. 또한 어린 시절부터 스스로에 대한 관대화가 아닌 객관적인 시선으로 보려는 성향이 강한 편이었습니다. 지인들에게 ‘너는 사람 보는 눈이 있는 것 같아’라는 얘기를 종종 들었던 걸 보면 타인인식 또한 내재적으로 갖고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당시에는 자기인식, 타인인식이라는 용어를 알지도 못했지만요.

하지만 고백을 하자면 이런 제가 부족했던 부분이 하나 있었는데 바로 자기조절 역량입니다. 10대 때도, 사회초년생이었던 20대때도 일년에 한두 번 감정의 엑셀을 밟고 고속도로도 아닌 곳에서 시속 100키로 이상으로 달려나가곤 했습니다. 사실 그런 감정표출 이후에도 내가 할 말 다하고 감정을 폭발시킨 것에 대한 후회보다는 스스로 옳았다는 생각과 후련함이 더 강했습니다. 상대방이 지나치게 선을 넘는다거나 정말 불합리한 상황이라는 판단이 들면 상대방의 위치나 직급 또는 상황 등에 관계없이 의도적으로 나의 의견과 감정을 그대로 표출했습니다.

‘만약 지금의 내가 그때로 돌아간다면 나는 과연 그 상황을 참아 넘길 수 있을까?

결론만 말하면 대답은 No입니다. 아마 현재의 내가 그때의 상황으로 다시 돌아간다 하더라도 분명히 할 말은 했을 겁니다. 다만 전달하는 방식에는 큰 차이가 있을 겁니다. 전달해야 하는 명확한 사안에 집중하고 불필요한 감정 에너지를 쏟지 않을 만큼 성숙해졌고 현재는 자기조절역량의 중요성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으니까요. 감정적으로 크게 폭발했던 게 2008년이 마지막이었으니 벌써 15년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15년 동안 저에게는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계속해서 인식하고, 깨닫고(성찰), 일상에서 적용하는 과정을 오랜 시간 거쳤습니다. 과거형으로 쓰긴 했지만 사실은 여전히 이 과정은 현재 진행형입니다. 사람은 우리가 기대하는 것처럼 개과천선하듯 갑자기 변화하지 않습니다. 오랜 시간에 걸쳐 서서히 변화하는데 어떤 타고난 성향이나 성격이 변한다기보다는 스스로의 감정을 조절하는 역량이 높아지고 불필요한 에너지 낭비를 하지 않을 만큼 현명해지는 것에 가깝습니다. 깨달음을 통한 세련된 사회화 과정이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특히나 리더십에 있어서 리더의 자기조절 역량은 너무나도 중요한 부분입니다. 자기조절역량은 역량지표에도 나오는 역량 명이기도 합니다. 2016년 고용노동부 공정인사평가모델이라는 348페이지에 달하는 문서가 있는데 이 중 역량평가 관련 각 지표 중 자기조절 역량의 역량 정의는 다음과 같습니다.



" 자기조절 역량 "

타인의 반대나 적대적인 반응에 직면했을 때, 또는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를 경험할 때,
부정적인 행동을 취하고 싶은 유혹과 감정을 조절하여 긍정적 시각을 견지하는 역량



이러한 역량이 뛰어난 리더와 같이 일하는 팀원들은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느끼게 됩니다. 리더의 위치가 되고 직급과 직위가 높아질수록 책임질 일의 범위는 확대되고 그에 따르는 중압감의 무게는 더욱 무거워집니다. 수시로 누군가의 반대와 갈등,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와 직면하게 되는데 그 때마다 리더가 스스로의 감정을 조절하는데 취약함을 보인다면 그 부정적인 에너지는 함께 일하는 사람들에게 그대로 전달됩니다. 갈등과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상황 자체가 기본값인 조직에서 매번 그런 상황에 취약한 심리적 반응을 보인다면 주변사람들에게도 또 다른 스트레스 유발 원인이 되고 결국 리더로서의 자질 또한 도마 위에 오르게 됩니다.




조직에서 기본값인 갈등 상황은 언제든 발생할 수 있습니다. 언제 발생할지 예측이 되는 경우도 있지만 예측이 되지 않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이러한 의견 대립이나 갈등 상황에서는 대개 부정적인 감정이 개입하게 됩니다. 이 때가 가장 중요한 시점인데, 내가 자기조절 역량을 발휘하는지 아닌지의 여부에 따라 상대방과의 갈등이 심화되기도 하고 갈등 해소의 솔루션으로 방향이 전환되기도 합니다. 자기조절 실패로 갑작스럽게 감정의 엑셀을 밟았다가 아뿔싸 하는 마음에 급브레이크를 밟을 때는 이미 늦습니다. 부정적 감정이 개입할 때는 얼른 차선을 변경해 갈등 해소 솔루션 방향으로 틀어야 하는데 그 지점에서 나만의 완충단계를 만드는 것이 큰 도움이 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감정의 완충단계를 만드는 것이 좋을까요? 정답은 없지만 저의 개인적인 경험을 예로 들자면 분노 대신 전혀 상반된 다른 감정을 의도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꽤나 도움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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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의 인간관계 기술, 커뮤니케이션]

1. 프롤로그 : 고도의 인간관계 기술, 커뮤니케이션

2. 사전적 정의에 이미 답이 있습니다.

3. 자기인식과 타인인식 ①

4. 자기인식과 타인인식 ②

5. 감정의 엑셀과 급브레이크 사이 나만의 완충단계 만들기

6. 감정의 엑셀과 급브레이크 사이 나만의 완충단계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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